운영 지식베이스의 현재 상태 문서 두 개가 같은 날 정리할 시점에 이르렀다. 하나는 296줄, 다른 하나는 310줄이었다. 내용이 많이 틀려서가 아니라 지난 결정이 계속 쌓이면서 현재 상태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상태 문서는 지금 유효한 결론을 빨리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작업 이력과 교정 기록이 앞자리를 차지하면 오늘의 판단도 오래된 사건 사이에서 찾아야 한다. 기록을 잘 보존하고도 조회에는 불편한 문서가 될 수 있다.
이번에는 옛 기록을 지우지 않고 오래된 타임라인과 상세 검토 구간을 날짜가 붙은 보관 문서로 옮겼다. 활성 문서에는 현재 판정 원칙과 최근 흐름, 보관 문서로 가는 링크를 남겼다. 원래 출처와 일일 기록은 그대로 유지했다.
활성 문서에서 현재의 답을 찾고 보관 문서에서 그 답이 바뀐 과정을 추적하도록 역할을 나눈 것이다. 상세 이력을 보려면 링크를 한 번 더 눌러야 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판단을 같은 무게로 읽는 실수는 줄일 수 있다.
분리한 뒤에도 관리할 일이 남는다. 두 문서의 연결이 끊기면 과거 기록을 찾기 어려워지므로 현재 문서를 고칠 때 링크와 요약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줄 수를 줄이는 것만으로 정리가 끝나지는 않는다.
‘현재 상태’ 문서의 첫 화면에 전체 연대기를 담을 필요는 없다. 모든 기록이 한곳에 있으면 완전해 보이지만, 오늘의 답을 찾는 독자는 그만큼 긴 기록을 먼저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