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모자란, 개발 :: 전원 경고는 기계 이름부터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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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에서 음성 모델을 학습하고 브라우저에서 작업을 맡기는 웹앱은 전원 경고를 정확히 써야 한다. “학습 중에는 PC를 끄지 마세요”라고 적으면 사용자는 어느 기계를 지켜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이 시스템에서 브라우저는 작업을 제출하고 상태를 보는 창이다. 창을 닫아도 서버가 이미 받은 학습은 계속될 수 있다. 그러나 서버의 음성 API를 정상 종료하면 진행 중인 작업은 취소된다. 사용자 기기의 화면 종료와 서버 프로세스 종료가 서로 다른 결과를 만든다.

문구는 사용자 기기의 전원 대신 서버 측 처리를 설명하도록 바뀌었다. 서버를 종료하면 안 된다는 경고도 따로 적었다. 수정 범위는 안내문이었지만 검증은 관련 화면 테스트 17개와 빌드까지 이어졌다. 종료 조건을 잘못 안내하면 기능이 정상이어도 사용자가 엉뚱한 장치를 계속 켜 두거나, 정작 작업을 수행하는 서버를 안전하게 꺼도 된다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고친 것은 복구 기능이 아니다. 서버를 다시 시작한 뒤 중단된 학습을 자동으로 이어 주는 동작은 추가되지 않았다. 문구는 기존 실행 경계를 정확히 드러냈을 뿐이다.

전원 경고는 친절한 부연이 아니라 운영 지시다. “PC”, “브라우저”, “서버”를 섞어 쓰는 순간 책임 대상도 함께 이동한다. 기능 설명에서 기계 이름을 정확히 쓰는 일은 문체 취향이 아니다. 사용자가 지킬 전원 버튼을 지정하는 일이다.

2026/09/07 22:17 2026/09/07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