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순위는 맞았다. 정답 문서는 2위와 3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검색 증강 AI가 모델에게 넘긴 최종 문맥에는 그 문서들이 없었다. 1위의 긴 문서 하나가 12KB 예산을 먼저 다 써 버렸기 때문이다.
기존 조립기는 순위대로 문서를 통째로 넣다가 예산이 차면 멈췄다. 이 방식의 여덟 개 고난도 질문 평가에서 기본 경로의 정답 문서 포함률은 0.50이었다. 검색기는 후보를 제대로 찾았지만, 조립기가 뒤 순위 문서에 들어갈 자리를 남기지 않았다.
처음 떠올리기 쉬운 해법은 상위 다섯 문서를 모두 넣는 것이다. 실제로 정답 문서 포함률은 1.00까지 올랐다. 대신 넣지 말아야 할 출처가 섞였고, 근거가 없을 때 답을 보류해야 하는 기권 조건도 깨졌다. 이 안은 CRITICAL_FAIL이었다. 많이 넣으면 빠뜨림은 줄지만, 넣지 말아야 할 것까지 잘 챙겨 온다.

채택한 방식은 상위 세 문서에 12KB를 나눠 주는 water-fill 배분이다. 순위는 유지하되 각 후보가 최소한의 자리를 먼저 받고, 짧은 문서가 쓰지 않은 몫만 긴 문서에 돌려준다. 1위 문서의 길이가 2위와 3위 문서의 입장권까지 빼앗지 못하게 한 셈이다.
수정안은 집중 회귀 6개와 전체 단위 테스트 105개를 모두 통과했다. 배포된 실행 경로에서 다시 돌린 104개 평가도 PASS였다. 고난도 질문의 기본 경로 정답 문서 포함률은 1.00, 금지 출처 실패는 0건, 기권 정확도는 1.00이었다. 보조 경로의 포함률 0.75는 그대로였다.
이 결과를 시스템 전체의 만점으로 부풀릴 수는 없다. 같은 점검에서 별도 문서의 요약 길이 규칙이 실패했기 때문에 전체 저장소가 모두 정상이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 이번에 확인한 것은 문맥 예산 배분과 그 배포 경로뿐이다.
검색 성능을 순위표만 보고 판단하면 이런 실패를 놓친다. 검색기는 정답을 찾았고, 조립기가 모델 문 앞에서 버렸다. 이제는 후보 순위와 함께 최종 12KB 안에 무엇이 실제로 들어갔는지도 따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