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실행 환경에 분산된 정기 자동화 작업과 중앙 수집 경로를 점검했다. 스케줄 등록 상태를 실제 실행 증거와 맞춰 보면서 “등록표가 곧 실행 지도”라는 전제부터 버렸다.
등록표의 작업은 58개였다. 활성 23개, 일시 정지 27개, 끝난 일회성 작업 8개로 합계는 맞았다. 하지만 이 숫자로는 어느 환경이 직접 실행하는지, 어디가 다른 환경의 자료를 대신 가져오는지 구분할 수 없었다.
그래서 등록 위치와 실제 실행 위치, 수집 대상, 최근 결과, 완료 기록을 분리한 실행 지도를 만들었다. 활성 표시도 남아 있는 실행 결과와 읽기 전용 검사로 확인했다. 스위치가 켜져 있다는 사실만으로 최근 작업이 성공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로컬 작업이 0개인 환경 네 곳도 중앙 수집 경로에서 자료를 다루고 있었다. 작업이 없다고 자동화 범위에서 빠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중앙 경로와 실행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같은 0이라는 수치를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시 정지된 27개도 임의로 켜지 않았다. 한 환경의 등록부에는 정지 사유가 남아 있지 않았다. 이유를 모르는 정지를 정상화한다며 재가동하면 감사가 운영 결정을 대신하게 된다.
작업 수를 세는 것은 자동화 점검의 시작이다. 실제 실행 경로를 그린 뒤 등록 상태와 증거를 맞춰야 켜야 할 작업과 건드리지 말아야 할 작업을 구분할 수 있다. 목록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이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