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모자란, 개발 :: 1년

늘모자란, 개발

1년

Gossip 2015/08/24 20:38
1년전 오늘 8월 30일.

수원.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무얼했나 되새겨보면 정말한게 없는것 같다.
누군가 석사과정은 글쓰기를 연습하는 시간이라고 하던데, 글쓰기 능력도 그렇게 나아진것 같진 않고 오히려 퇴화한 기분이다.

연구실에서는 많은것을 배웠고 수업은 글쎄. 썩 만족스럽진 않고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것이 사실이다.
연구실 과제들중 도움되는 과제들도 있었다만 대부분 문서 작업이었으며 문서는 대부분 그냥 보여주기식이 대부분이다.
정보 검색 대회하는 느낌이며 이만큼 찾아봤다 하고 과시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리서치라는게 그런것인가 하고 넘어가고..

시간 흐름대로 한 일을 짚어보자면,

4월, 6월에 논문 한편씩 발표를 하고,
교내에서 열린 버그바운티 대회에 참여해 3위 입상. 이게 큼지막한 이벤트고 나머진 공부..? 글쎄.

이론적으론 좀 강해진 기분이 들지만,
1년전의 아무 선택지가 없어서 이 곳에 올수밖에 없었던 내가. 거의 시궁창급이었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얼마나 더 나아졌냐 하고 물어본다면 할말이 있겠나 싶다.

앞으로 1년 남았는데
예심/본심을 쓰는 기간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석사라는 타이틀만 달러 왔는데
어느 누구도 내 앞길을 책임져주진 않는다.

쌓여만 가는 학자금대출 빚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겁다.
출세해야지. 그럴려면 공부해야지.
2015/08/24 20:38 2015/08/24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