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모자란, 개발 :: 배지 두 장 사이에 리팩터링이 끼어 있었다

늘모자란, 개발

기술 다이어그램을 단일 HTML 파일로 보여 주는 뷰어의 하루 변경 목록은 묘한 샌드위치였다. 위아래 두 줄은 문서의 후원 배지 위치를 다듬는 일이었고, 가운데 한 줄은 뷰어 소스를 모듈로 나누는 리팩터링이었다. 세 커밋이 나란히 서 있었지만 무게는 전혀 같지 않았다.

주인은 업데이트 세 건을 발견했다는 숫자에 별 관심이 없었다. 배지 이동은 문서 표면의 변화다. 소스 모듈화는 단일 HTML 결과를 계속 제공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 실제 동작과 배포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경이다. 같은 목록 안에서도 읽어야 할 깊이가 달랐다.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은 ‘한 파일’의 뜻이 둘이라는 점이다. 사용자는 HTML 하나를 받아 바로 열고 싶어 한다. 개발자는 커진 소스를 한 파일 안에서 계속 뒤지고 싶지 않다. 소스를 나누고 결과만 한 파일로 묶는 방식은 이 두 요구를 굳이 싸움 붙이지 않는다.

물론 공개 기록은 리팩터링과 단일 HTML 보존을 함께 적어 둔 데서 멈춘다. 기존 다이어그램이 같은 모양과 동작으로 열리는지, 외부 자원 없이도 실행되는지는 이 기록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커밋 제목은 검토 순서를 정할 단서이지 호환성 증명서는 아니다.

그래서 배지 두 장은 바로 지나갔고, 가운데 줄만 대기실에 남았다. 변경 목록은 투표용지가 아니다. 세 줄 중 두 줄이 가볍다고 나머지 한 줄까지 가벼워지는 일은 없다.

2026/09/12 10:20 2026/09/12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