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모자란, 개발 :: 2014년

늘모자란, 개발

2014년

Gossip 2014/12/31 04:11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시간. 2014년의 12월 31일.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쓸 수도 있겠다만 써놔봐야 찾기도 힘들 것 같고 그냥 여기 적어볼까한다.
회고와 다짐을 같이..

직장

2014년 4월에, 직장을 그만 두었다.
병역특례를 기다리고 있다가 법이 바뀌어서인데, 2013년 12월 9일에 발표난 것 치고 4달이나 더 다닌것 같다.
2013년~ 2014년 회사다니면서 작업한 홈페이지로는..

2013. 04?~ surem int'l intranet (내부 홈페이지로 따로 접근할 수 없음)
2013. 09 ~ 10 surem.net (대외 홈페이지로서 특별한 기능은 없다)
2013. 10 ~ 12 discountyourcost.com (이 프로젝트는 중지되었는데 아직 있다;; 친구 스타트업?을 도와준다고 간단히 만든 홈)
2014. 02 ~ 03 lute.fantazm.net (기존 싴갤러스에서 새갤러스로 모든 기능을 이관하고 디자인을 다시했다)
2014. 04 ~ 05 m.surem.com 기존 surem.com 의 모바일 버전으로 jquery-mobile을 사용했다. 풀로 쓰진않았고 맛만..
2014. 05.       harp,mand,wolf

여러 홈페이지를 만든것 같다 꽤.. 생각나는건 일단 저 정도인것 같다.
2014년에만 한건 아니지만, 회사가 classic ASP를 사용해서 이에 대한 코딩도 좀했고(surem.net 이 기존 asp로 짜여진 홈페이지여서, 포팅하기 위해 어떻게 하다보니 알게 되었다), ASP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JSP를 회사에 도입하기도 했다.

surem.net은 혼자 작업해서 따로 툴을 쓸 필욘 없었지만,
m.surem.com을 작업할때는 정말 제대로 협업을 해야했기때문에 이때 처음 SVN과 Jenkins를 사용해서 형상관리와 배포를 했다.
(회사내에서 협업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개발자는 각자의 파트만 혼자 개발하기때문에 같이 코딩할일이 잘 없어서 그런것 같다.. 정작 내 프로젝트도 버저닝을 안하고 있다.. 안습..)
또한, 회사 보안 문제로 mod_security와 webknight라는 죽어도 볼일 없을 것 같은 방화벽들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회사에서 사용되는 PHP 모듈도 어느정도 다시 확고히 작성했고 새 기능도 추가했고..

coryjin이라는 넘사벽을 경험하면서 node.js 의 맛을 보게 되었고, 나에게 있어서 공부할 계기와 실제로 공부를 꽤 많이 한 시절이었다.
회사가 솔직히 어렵진 않고 학교 놀러가는 기분이어서 가볍게 다닌것 같다. 일이 좋았다는 건 아니고, 업무 처리 프로세스 같은건 좀 개선되었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에게 있어선 좋은 추억이 된 회사로 남았다. 끝마무리를 이렇게 깔끔하고 좋게 하는 사람이 잘 없는데....ㅋㅋ


방학

생각해보면 3학년 방학때부터 따로 방학이란게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집에 잘 없었다. 기사였나 산업기사 시험 날짜를 놓쳐서 김재환네 집에 도망가서 일주일 살기도했고(2013년 얘긴아니다), 3학년 겨울방학엔 대전에서, 4학년 여름방학은 현근집에서 몰래 숨어살았고, 겨울방학 시작하기도 전에 취직을 해서 나와 살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대학원을 준비했는데, 사실 도피의 의미가 좀 많이 컸으나 안되면 말고라고 생각도 많이 했다.
성균관대학교, 시립대학교 대학원을 썼고 전부 다 붙었다.  사실 연세대나 고려대에 쓰고 싶었는데 직장을 4월에 그만두고 알아봤었는데 연,고대는 3월에 원서를 쓴단다... 그래서 5월에 두 학교 면접을 보고 집에 내려갔었다.

집에서 7 8월까지의 시간을 보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잉여롭게 보낸것 같다.
몸과 마음이 그렇게 늘어지기도 쉽지가 않은데, 어쨌든 알바를 구해서 알바도 다니고 그랬고, 당연히 군대가야되는 줄 알고 있던 어머니와 아빠에게 대학원 가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기간이다.

이때 별로 특별한 기억은 없고, 나한테 집이나 좀 물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긴했다.

기술적으로는 이때 mysql replication을 안정화 시켰다.
시작은 슈어엠때 하긴했는데, db 튜닝같은건 이 기간내에 잉여라서 많이했고, redis도 본격적으로 이 기간에 도입해서 사용했다.


대학원

그리고 9월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고, 정신없는 석달을 보내고 지금이다.
지금은 보안을 공부한다는데.... 솔직히 연구실을 너무 대충알아봤음에도 제대로 된 연구실에 온것 같아 좋다.
뭣보다 사람들이 그렇게 악한 사람들이 없어서.. 그리고 직장-> 학교로 다시 오니 일을 대강대강하는게 눈에 보이기도한다
그래도 회사가 더 까다롭긴한것 같다. 학교는 그래도 학생의 신분이라서....

TCP/IP 및 다른 보안을 메이저로 하여 공부하고 있고, 웹 해킹쪽으로 파고 있는데 솔직히 웹해킹은 인젝션외엔 너무 뻔해서 (아직 선무당일수도있다), 사례 같은걸 보면서 공부하고 있고, python을 익히고 있다.
또 bro라는 ids를 좀 심도있게 파고있고...... 뭐 그렇다. 대학원 와서는 특별히 언어적으로 뭐 익히고 하진 못한 것 같다.
그나마 파이썬을 사용시작하게되고 다뤄보고 있다는게 소득이라면 소득..?

나는 보안도 좋지만 보안을 베이스로 하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바쁘다는 핑계가 아니라 정말 너무 바빠서 아직 손을 못대고, 2014년을 보내주려 한다.

2015

논문

논문은 두세편 정도 쓰려고 한다. 그 이상은 쓸 주제가 있을진 잘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웹 관련해서 주제선정하고 쓰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은 해이다. 2014년 한학기 동안 논문을 안써서.... 논문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될 것 같다. 괜찮다. 1년은 기니까.
주제는 웹으로 꾸준히 밀 생각인데, 글쎄 웹 관련 논문부터 많이 읽어봐야겠지
도서는 딱 오십권을 읽는걸 목표로 하자.

개발

역시 개발이 주제에서 빠질 수 없는데, 조금 장황한 계획이 있다.
웹은 계속해서 할 생각이고, 생각나는데로 적어보자면

python, ruby, scala
node.js + framework - meteor나 express 등
PHP - framework 체험도 체험이고, 가을에 나올 7.0도 개발해보고 싶다. 또한, 싴갤러스 클래스화를 진행하고..
c# - c#은 정말 한다한다 하는데 하질 못하는 그런녀석이다. 꼭 해보고 싶다.
java - android 개발자 등록하고, 푸시앱을 왕창 만들어보고 싶다. 다 개인용도로 쓰는거지....

그리고 git와 github을 이용해서 버저닝을 할 계획이고, 전체적인 언어의 깊이를 주고 싶은 한해가 될 것 같다.
너무 많은 계획이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는 다 해본 녀석들이라... 새로운 도전은 없어뵌다.

파이썬 루비 스칼라는 마스터는 못해도 개념은 반드시 알고 넘어갈 계획이고 python같은경우는 flask나 django를 이용해서 서비스 하나를 만들어보는게 목표다. 크던 작던 일단 만들어야 뭘 할 것 같다.

운동

그리고 운동을 할려고 한다. 반 강제로 시작하게 될 것 같지만, 건강이 적신호인건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몸뚱아리도.... 좀 깔끔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서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다.
학교 헬스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강제로라도 시간 맞춰 운동해볼 계획이다. 한시간만이라도..

좀 장황한 회고와 앞으로의 계획을, 2014년이 끝나기 1시간 30분전에 마무리하면서,
새로이 다짐을 한번 해본다. 힘든 한해 잘 이겨낸 나에게 용기를 주며,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2014/12/31 04:11 2014/12/31 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