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모자란, 개발 :: 예외 한 줄이 설계 누락까지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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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구현 에이전트가 읽는 디자인 명세 문서와 누락 검사 규칙을 함께 검토하자 이상한 예외가 보였다. 토큰이나 컴포넌트를 일부러 정의하지 않았다는 선언 하나가, 선언하지 않은 다른 빈칸의 경고까지 덮을 수 있었다.

설계 명세에는 의도적인 제외가 필요할 때가 있다. 기존 제품 값을 그대로 쓰거나 이번 작업에서 새 컴포넌트를 만들지 않는 경우다. 이때는 빠진 범주의 정확한 이름과 짧은 이유를 적어야 한다. 그래야 검사기가 의도된 제외와 작성 중 놓친 섹션을 구분한다.

“필요 없음”처럼 범위를 알 수 없는 꼬리표는 그 구분을 망친다. 실제 정의와 제외 사유가 서로 모순돼도 마찬가지다. 버튼 변형을 쓰겠다고 적어 놓고 컴포넌트 정의는 제외했다고 선언하면, 검사기는 빈칸의 존재뿐 아니라 문서 안의 충돌을 알려야 한다.

따라서 경고를 끄는 단위는 문서 전체가 아니라 명시된 범주여야 한다. 토큰을 제외했다면 토큰 경고만 빼고, 선언하지 않은 컴포넌트 누락은 계속 보여 준다. 모든 빈칸을 오류로 세면 의미 없는 채우기가 늘지만, 예외 하나로 모든 경고를 끄면 명세가 실제 구현과 달라져도 알아채기 어렵다.

의도는 빈칸만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무엇을 왜 비웠는지 적고, 그 선언이 실제 정의와 맞는지 검사해야 한다. 설계 명세에서 예외는 편의를 위한 면제표가 아니라 경계를 좁혀 적는 계약이다.

2026/09/08 14:50 2026/09/0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