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가며 느낀건데 나는 나를 뭘 이렇게 많이 믿는다고 적어놨는지 손이 오글 거릴정도다
2016년 회고
졸업과 논문
좋든 싫든 반년뒤 학교를 떠난다. 벌써 2년인가 싶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밤을 새고 핫식스도 자기 최면 건다고 하루에 서너캔씩 먹던 날도 있었는데, 벌써 연구실의 최고 선배(박사를 제외하고)가 되고 연구실을 떠날날을 손꼽아 세어야 되는걸 보니 기쁘기도하고 벌써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나를 믿는다
2016년의 빅 이벤트라고 하면 역시 졸업이다. 그렇다. 나는 졸업했다.
졸업논문 같지도 않은 논문을 써냈긴했지만, 어쨌든 꽤나 열심히 살았다. 아니, 정확히는 나름 열심히 살았다.
개발
C를 공부할 생각이다. 아울러 c#까지.2016년의 목표라면 C와 C#을 하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회사에 취업했다.
나는 웹을 계속 공부하고 싶지만, 넥슨과 NC등 모집요강을 보면 여전히 C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고, 선택하고 있다.
C는 언어중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이며,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언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뜬금없지만, C를 다시 공부하려고 한다. 최종적으로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해보는것이 목표이다.
안철수연구소, 카카오, 네이버, 네오위즈 등.. 큼직큼직한 기업에 지원을 많이 했는데 전부 떨어졌다. 그것도 1차 서류에선 다 붙고! 기초 체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c와 c# 공부는 진행형인데.. (2016년의 공부는 거의 망했다. 안했다.) 이론 책을 많이 읽는건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왜냐면 이론에서 백날 설명해봐야 실전에서 쓰는 야매(..) 기법과, 구현하는건 어떻게 글이나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때문에 2017년에는 오픈소스나, 실제 개발을 많이 해보는게 목표다.
그리고, 싴갤러스에는 반드시 ES를 도입하려고 한다. ES의 존재에 의구심을 가졌는데 그냥 한번 써볼 생각이다. 그리고, 리액트나 앵귤러의 2way binding은 내게 있어 그렇게 나쁜 생각은 아닌것 같다. 큰 웹서비스하나를 더 만들어보고 싶다. 가능할까..
ps. 싴갤러스 웹 서버 커밋은 총 364회 이뤄졌다. 너무 자잘한것도 커밋이라고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거의 하루에 한번정도는 커밋한꼴이 되었다. (몰아서 할때가 많았다만)
건강
최근 술만 먹으면 헛구역질도 하고 좀 상태가 이상하다. 생체리듬은 27세에 깨진다는 말이 있는데, 각별히 조심하고 내년엔 폭식하는 습관을 고쳐보고자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2015년 말에 시작한 도시락 업체로부터 도시락 받아먹는걸로 시작(... 하지만 잘 지켜지진않는다...ㅠㅠ)전혀! 전혀 못고쳤다.
오히려 헛구역질은 이제 멀쩡한 상태에 있어도 하는 습관성으로 발전한 느낌이다. 도시락은 개뿔.. 회사를 다니면서 1끼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온몸이 퉁퉁 붓는 느낌이 들어 좀 기분이 구릴때가 있다.
뻘짓
워게임에 시간을 꽤 많이 들였다. 두군데 워게임도 하고 생전 안해본 리버싱도 해보겠다고 까불었다. 결과는? 생각보다 도움이 되었고 재밌었던 시간이다. 온전히 내 지식으로 풀이했다면 좋았겠지만, 다 알겠는데 요만큼의 힌트가 필요한데.. 하면서 좀 컨닝을 했지 아마? 2017년에는 못풀었던 문제를 마저 풀어볼 생각이다.2017년
이 순간이 제일 싫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할 지침을 내가 정해야 된다는것..?지금 나는 이제 귀속된 몸이다. 뭔가를 자유롭게 하겠다는 생각을 하기엔 좀 섣부른 감이 있다. 내 작은 계획들은,
1. 블로그를 좀 해볼까 한다. 개발 블로그를 지향한다면 당연히 개발을 해야 한다.
2. 일상이 챗바퀴처럼 돌게 냅두지 않겠다. 나는 탈선을 꿈꾼다!
3. 건강.. 건강을 꼭 보살피겠다. 나를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