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모자란, 개발 :: 2018년

늘모자란, 개발

2018년

Gossip 2018/12/31 09:51
2018년은 참 다사다난해였고, 진행중이다.

흠..
2017년도에 블로깅은 꽤 열심히 했다. TIL (Today I Learn) 위주의 글들도 제법 작성했고 워게임을 풀이하는 바람에 꽤 많은 글을 작성한 해 였다. 방문자가 20명대에서 매일 40명대 찍히는거보면 헛짓거리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래봐야 40명이긴하지만...
두번째로 일상이 챗바퀴..
자전거를 열심히 탔다. 인천에 경인항에도 갔다오기도 하고 꾸준히 탔으나 그외에는 기존의 나를 탈선시킬정도까지 어마어마한 취미는 없었다. 좋은 사람이 생긴거 정도는 ... 음...
세번째 건강은 꽤 호전이 있었다.
좀 많이 쳐줘서 2 3키로만 감량하면 20키로쯤 감량된거같다. 좀 어거지긴하지만 감량이 된건 된거고, 혈압도 훈련소안에서 제자리를 찾아왔기때문에 이대로 쭉 유지도 하고, 감량도 계속해볼 생각이다. 그래도 근력이 딸리는건 마찬가지라 운동도 필요하고...
2018년
훈련을 다녀오니 이제 다 끝난 느낌이다. 날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이 사라진 느낌?
좀 더 적극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 그리고 보안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겠고.. 자격증을 취득해보는게 목표다.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거도 의미가 있지만, 일단 목표가 있고 공부를 한다는 행위에 의미를 두기로 한다. 한자, 토익, 리눅스 마스터 등이 생각하고 있는 목표인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다시 공부할 생각이다.
결국 기초가 중요한건데 모래성을 계속 쌓아갈 순 없다. 워게임 대신 온라인 저지를 좀 풀어볼 생각이다.
두루뭉술한 목표가 되었지만 잘 실천한다면 도약을 위한 발판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아듀 2017.


직무


훈련소에 다녀왔었다. 2018년이 껴있는 날은 8일정도밖에 안되지만 어쨌든 2018년엔 훈련소를 다녀왔다.
사람이 변했나? 그렇진 않다. 다짐같은건 정말 많이 했고 그렇기에 남긴글이긴한데, 사실은 하나도 이룬게 없다. 지금 보니 우습기만하다. 자격증? 한자? 토익?;;; 적어놓은것의 나열을 보면 정말 한심한 한해를 보낸것 같다.

그래도 여러 시도는 하려고 했다. 역시 이놈의 싴갤러스의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첫번째로, 채팅이 SSL을 지원하지 않아 HTTPS 를 적용할 수 없었었다. 그래서 웹 푸시 역시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채팅을 직접 개발했었다.
socket.io를 이용했고 서버는 노드. 간단한 채팅정도는 왔다갔다 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관리자 측면에서 생각해본적은 없었기 때문에 괜찮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완성되진 못했다.. 가능한 모든 가능성과 변수를 고려하고 프로젝트에 돌입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도 주석이 잔뜩 남긴 소스들은 깃헙에 남게 되었으니까 완전 망한건 아닌것 같다.

두번째 역시 싴갤러스.
셀레늄을 이용한 프로젝트였고 토이 프로젝트인데 너무 프로젝트에 끌려다니는것 같아 인간다움을 추구해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자동화 관련인데.. 
소스 자체는 2016년 10월에 작성했었는데 한가지 난관을 돌파하지 못하다가 4월쯤 겨우 적용할 수 있었다. 꾸준히 해왔던건 아니고,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길에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피느에게 부탁해 프로그램하나 만들고, 적용했다. 현재까지도 잘 돌아가고 있고, 간간히 오작동하고는 있으나 계속 보강할 생각이다.

세번째는 서버. 하지만 역시 싴갤러스;;
docker 를 이용해 mysql replication 컨테이너를 만들고, 컨테이너 자체 백업을 적용했다. 그러니까 백업이 어떻게 보면 삼중화 된 것인데, 새벽경 정기 기 백업, repl, 그리고 컨테이너 커밋을 이용한 백업 체계를 만들(었)었다. 이미지가 크기때문에 당연히 몇개 저장하지 못했고, 결국 서버에 ssd를 하나 더 붙이는 대작업까지 수행했다. 이 작업은 훈련소에서 디비가 깨졌단 소리 듣고 혼자 빡쳐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건데, mysql 의 인덱스 크래시 문제는 해결이 안된다. 현재 이 백업 체계는 동작하지 않고 있고 -_- 조만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뭐가 문제인지 어느순간부터 컨테이너 커밋이 진행되지 않는데, 용량 문제인가 싶기도하다...

그외 여러가지 기능 업뎃을 진행했으나 기억에 남는것은..

1. 키트 데이터 통계를 낼 수 있는 득템전광판 제작
2. 네이드 퇴역
3. 앱 아이콘 변경
4. HTTPS 및 HTTP2 적용 (엄청 미루다가 드디어) , prefork 에서 event 기반으로 변경

이지만 뭐니뭐니해도 레이드, 지염도서관 리팩토링이 기억에 남는다.
내용은 따로 썼었으니 적진않겠지만 코드관리관점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서 참 좋았다. 기분도 엄청 좋았고.


그외에 회사일은,
뛰어난 일을 한건 없고 잡기술들이 많이 늘었다. 잡지식도 많이 늘고, 애플에 버그리포트도 했다. 먹히진 않았다만.....
내년 싴갤러스는 할 수 있는 목표부터 적어야겠다. docker 안정화하고, 웹 푸시 적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아파치를 nginx 로 변경하는게 목표이다


좋은 사람이 있었었다. 2017년 후반과 1월 초까지는. 그런데 4월까지 내내 힘들다가 4월말에 또 좋은 사람이 나타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냥 좋기만 한건 아니지만, 서로 맞춰가는 재미도 있는것 같고 또 한번도 생각해본적도 없던 결혼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그러나 대부분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다. 언제까지 이 감정이 지속될진 모르겠지만, 2019년에 끝나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2018년은 그렇게 보냈다. 2019년엔 다투지 않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는데. 지금까진 그냥 바램.2019년을 돌아볼때 어떤 느낌일까 싶다. 내곁에 계속 남아 있어주려나. 아니면 2018년 초반처럼 아파한 시간을 보냈으려나.
그리고 이사하고 싶다. 이사가 될진 잘 모르겠다만..

공부

정말 열심히 살 생각이다. 11월까진 조용히 아무일도 없게 보내고 싶다. 그러나, 11월엔 이직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몸이 편한건 사실이다. 일이 많지 않은것도 맞고. 그러나 뭔가 얻는 기분도 들지 않고 뭣보다 일이 재미가 없다. 힘들어도 부딪히면서 일궈내는 느낌이 너무 없어서 좀 더 높은곳을 향하는게 좋지 않나 싶다. 이직하지 않더라도 결국 나 스스로에겐 도움이 될테니까 말이다. 


역시 구체적인 목표는 없는 두루뭉술한 2018년 돌아보기와 2019년 목표였다.
사실, 2019년은 마지막 해라서 조용히만 보내자가 목표이다. 2019년의 나는 어떨까? 앞자리도 바뀌고,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질까? 스스로도 궁금하다.
2018/12/31 09:51 2018/12/31 09:51